워싱턴-예일대학 의용공학과 제임스 버트램(James P. Bertram) 박사가 혈소판과 동일한 기능을 가진 합성나노입자로 외상을 입은 래트의 출혈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켰다고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제VII a인자보다 높은 지혈효과

이번에 이용한 나노혈소판(nano-platelet)은 정맥주사가 가능하다. 특히 응급치료실과 전쟁터 등 출혈이 주요 사망원인이 되는 장소에서 도움이 된다. 따라서 지혈이 불가능한 출혈에 대한 치료법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손상부위에 흡수재료와 압박붕대를 감는게 지혈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그나마 외상에만 가능했다.

버트램 박사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을 시도했다. 혈액응집능이 강한 합성혈소판을 설계하여 내부 지혈을 시도한 것이다.

사용한 재료는 다른 디바이스에 이미 사용되고 있어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

박사가 나노입자판 효과를 래트의 동맥출혈 모델에서 검증한 결과, 정맥주사 후 출혈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응고촉진제로 현재 사용되는 유전자변환형 제VII a인자보다 지혈효과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나노혈소판은 자연 혈소판과 결합하면 혈소판응집률을 개선하는 나노구조체로 작용하고 출혈을 신속하게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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