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뉘른베르크-임상적으로는 편두통과 만성긴장성두통이라도 실제 원인은 수액압 항진인 경우가 드물지 않다. 특발성 두개내압항진(IIH)은 생각보다 발현빈도가 높아 위험한 질환이다.

샤리테병원 신경과 두통외래 우베 로이터(Uwe Reuter) 교수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려면 비만과 박동성의 이명(耳鳴)에 주의해야 한다”고 제82회 독일신경학회에서 발표했다.

1차 목표는 감량

IIH환자는 양쪽 전두(前頭), 일측성 및 머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하며 발생 시간 패턴도 다양하다. 따라서 편두통, 긴장형두통 등의 만성두통으로 오진하기 쉽다.

과거 연구에서는 만성두통으로 진단된 환자 가운데 실제로 IIH인 비율이 약 10%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선 최소 2가지 임상판정기준에 따라 수액압 항진을 의심해야 한다. 환자(대부분 여성)가 비만하고 박동성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 여기에 해당한다.

요추천자로 수액압을 측정하면 진단을 확정할 수 있다(옆으로 누운자세에서 >20㎝H2O).

비만은 치료면에서 특히 중요하다. 감량으로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여성환자에 대해 위우회로술을 하면 수액압이 낮아진다는 지견도 나와있다.

비교적 새로운 지견으로는 양측 횡정맥동협착이 주목된다. 임상시험에서는 두부영상진단에서 이러한 소견이 나오면 편두통환자를 IIH로 의심할 수 있으며 횡정맥동협착이 수액압 항진과 관련한다는 데이터도 얻어졌다.

양측 횡정맥동협착인 편두통 여성환자 대부분은 비만하며 긴장형 두통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치료지침이 없는 상황이다. 션트 수술을 위해 이러한 환자를 뇌신경외과의사에게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수술 결과는 하나같이 불량하고 합병증 발현율은 높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방법은 보존요법이며, 특히 감량을 목표로 해야 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