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텍사스주 댈라스-듀크임상연구소 임상유전경제학센터 생물통계학자인 브래들리 햄밀(Bradley G. Hammil) 씨는 “심질환을 가진 메디케어(미국 노인의료보험제도) 수급자에서는 심장재활 참가 횟수가 많을수록 심근경색이 적고 4년 내 사망률이 낮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

대부분 36회 미만

이번 연구에서는 2000~05년에 심장재활요법에 최소 한번 참가한 65세 이상 환자 3만명 이상(가입자의 5%)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횟수가 많을수록 환자 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36회 모두 참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과 사망위험이 낮았다
②36회 참가자에서는 24회 참가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14% 낮고 심근경색 위험이 12% 낮았다.
③36회 참가자에서는 12회 참가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22% 낮고 심근경색 위험이 23% 낮았다
④36회 참가자에서는 1회만 참가한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47% 낮고 심근경색 위험이 31% 낮았다.

이번 연구에 관해 햄밀 씨는 “심장재활 참가횟수가 많은 환자일수록 결과가 좋은 것은 당연하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에게는 심장재활을 권장해야 한다. 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는 심장재활 참가와 꾸준한 지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햄밀 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환자는 주2~3회 실시되는 심장재활에 6~8주간 참가한다. 프로그램은 각 환자의 능력과 요구에 맞춰 만들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 영양섭취, 스트레스경감, 정확한 약물사용법, 정신적인 문제에 관한 카운슬링을 포함한다.

운동계획은 의사가 감독한다. 또 심장재활 프로그램에는 ①질환 경과의 이해와 관리, 적절한 영양섭취, 위험인자의 개선, 처방제의 정확한 사용법에 관한 카운슬링 ②직장 복귀를 위한 직업지도 ③신체적인 제한에 관한 정보제공 ④정신적인 지원 등을 포함한다.

유감스럽게도 심장재활의 이용률은 매우 낮다. 햄밀씨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 가운데 참가자는 20%도 채 안된다. 특히 여성과 소수민족의 참가율은 백인남성에 비해 낮다. 심장재활이 필요한 환자 모두에게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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