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 및 음주횟수 증가, 고혈압 유발

국내 한국 남성에 있어 체질량지수의 증가, 음주 횟수의 증가는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독립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건강운동과학 실험실 및 간호대,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리학교실,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세종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연구팀은 2004년 1월2일부터 2008년 7월31일까지 서울시 Y구 보건소 내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고혈압 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남성 1,9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압은 운동, 식사와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흡연과는 상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통계적인 유의차가 나타났다고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발표했다. 또한 고혈압은 연령, 체질량지수, 음주와는 통계적으로 약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각 연령별로 고혈압 유병상태를 알아본 결과, 20대에 비해서 30대는 퉁계적으로 유의차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40대는 2.404배, 50대는 3.640배, 60대는 6.432배, 70대 이상은 5.80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률은 정상 및 저체중에 비해 과체중군은 2.935배, 비만군은 3.70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의 경우 비음주군, 주 1~2회 음주군, 주 3회 이상 음주군 세군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고혈압의 유병률은 비음주군에 비해 주 1~2회 음주군은 1.332배, 주 3회 이상 음주군은 2.33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소비하는 1갑 이내의 담배량과 1배 이상의 담배량은 비흡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주당 1~2회 실시하는 운동과 주 3회 이상 실시하는 운동 역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수축기 혈압은 연령의 증가, 체질량지수의 증가, 음주 횟수의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약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흡연의 증가는 상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횟수의 증가, 식사 횟수의 증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완기 혈압은 연령의 증가, 체질량지수의 증가, 음주 횟수의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흡연의 증가, 운동 횟수의 증가는 상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통계적으로 유의차가 나타났으며, 식사 횟수의 증가는 통계적인 유의차가 나타났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혈압 유병률은 정상군에 비해 과체중군과 비만군에서 높아졌다. 체질량지수 증가와 혈압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음주 횟수의 증가 또한 고혈압 유병률을 높여줬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한국 남성의 생활습관 요인과 고혈압 유병률과의 관련성에 대한 코호트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볼링선수의 좌완골 좌우차이 요인

여자 볼링선수에 나타나는 좌완골의 좌우측 차이는 척골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계명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운동처방과 김기진 연구팀은 경북 U대학교 여자 볼링선수 중 오른손을 사용하는 선수 9명과 일반 대학생 9명을 대상으로 두 군의 체력, 전완골 및 골반변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선수군의 선수경력은 평균 4~5년이었으며, 주 6일 하루 6~7시간 훈련을 하며 현재 볼링협회에 등록돼 있는 선수로 구성됐다.

연구결과 근력요인인 악력, 평형성 요인인 눈감고 외발서기, 순발력 요인인 제자리 높이뛰기 등 모두에서 선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나타내며, 선수군이 대조군보다 우수한 체력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전완골의 길이와 너비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좌우 척골 길이와 너비, 요골 길이와 너비 모든 항목에서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척골과 요골의 길이와 너비의 좌우 차이에서도 두 군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좌측 장골 길이는 선수군이 224.28±3.44cm으로 대조군 216.54±6.81cm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우측 장골 길이 역시 선수군이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골 길이의 좌우차이는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천골 너비의 좌우 차이는 선수군이 5.60±3.91cm로서 대조군 1.61±1.55cm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골반골 가운데 천골 너비의 좌우측 발달 정도는 볼링 운동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장을 고려한 전완골 및 골반골의 길이와 너비에 대한 좌우 차이를 비교하며, 척골 및 요골의 길이, 장골 너비 등에서 현저하게 선수군이 높은 차이를 나타냈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여자 볼링선수의 근력, 평형성 및 순발력 등은 일반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유연성 및 전신 반응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볼링선수의 좌우측 편향적 활동에 의한 골반변위는 천골을 중심으로 발생해 천장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볼링 수행과정에서 한쪽 팔의 주된 사용에 의한 전완골의 좌우측 차이는 주로 척골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저산소 환경-운동 젖산생성량 낮춰

지속적인 저산소 환경의 노출과 운동 수행은 혈중 산소 운반 능력을 높이고,  운동 후 젖산 생성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주영 연구팀은 출생 직후부터 간헐적 저산소 환경(산소농도 13%, 3,800m 상당 고도)에서 성장하면서, 출생 10주 후부터 주 3회 10주 동안 20m/min 속도에서 40분간 트레드밀 운동을 실시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간헐적 저산소 환경의 노출과 운동에 따른 생체 반응을 조사한 결과를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발표했다. 

마우스는 대조군, 정상대기 운동군, 간헐적 저산소군, 간헐적 저산소 운동군 총 네 군에 각각 수컷마우스 20마리였다.

간헐적 저산소군은 Hb에서 14.4g/dL로 대조군 12.7g/dL에 비해 증가했고, MCHC에서 27.4%로 대조군 25.5%에 비해 유의한 증가소견을 보였다. 운동군은 Hb에서 15.1g/dL로 간헐적 저산소군 14.4pg으로, MCH는 15.5pg과 간헐적 저산소군 14.8pg으로, MCHC는 28.4%와 간헐적 저산소군 27.4%로, RDW는 21.0%와 간헐적 저산소군 18.7%로 모두 운동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간헐적 저산소 노출운동 병행군은 MCV가 51.3fL로 대조군 55.3fL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고, MCHC는 26.2% 대조군 25.5%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RDW도 20.2%로 대조군 18.6%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운동군의 비교에서는 간헐적 저산소 노출운동 병행군 Hb 13.3g/dL로 운동군 15.1g/dL 보다 낮았고, MCV는 51.3fL와 운동군 54.6fL로, MCH는 13.4pg과 운동군 15.5pg으로, MCHC는 26.2%와 운동군 28.4%로, RDW는 20.2%와 운동군 21.0%로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 간헐적 저산소의 RDW는 18.7%로 간헐적 저산소 노출운동 병행군 20.2%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운동 시 혈중 젖산 농도 변화는 대조군은 안정시 3.2mmol/L에서 운동 직후 5.0mmol/L로 1.8mmol/L, 56% 증가했고 간헐적 저산소군은 2.8mmol/L에서 4.2mmol/L로 1.4mmol/L, 51% 증가했다. 그러나 운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정상대기 운동군은 2.9mmol/L에서 3.4mmol/L로 0.5mmol/L, 18% 증가했고 간헐적 산소 운동군은 2.9mmol/L에서 3.2mmol/L로 0.3mmol/L, 10% 증가에 그쳤다.

저산소 환경 노출에 따른 그룹별 젖산 농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정산대기 노출 그룹과 저산소 노출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운동 그룹과 비운동 그룹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혈중 자유 라디칼 측정값은 대조군이 115±30Ucarr, 정상대기 운동군 102±18Ucarr, 간헐적 저산소군 111±19Ucarr, 간헐적 저산소 운동군 126±67Ucarr으로 측정됐다. 정상대기 운동그룹에 비해 저산소 운동그룹이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혈청 내 항산화제 농도 측정값은 대조군은 2038±162uM, 정상대기 운동군 2469±378uM, 간헐적 저산소군 2076±316uM, 간헐적 저산소 운동군 2320±312uM으로 측정됐다. 운동한 그룹이 비운동 그룹보다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산소 농도에 의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장기간에 걸친 저산소 환경의 노출과 운동은 혈중 산소운반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의 향상 통해 운동 후 젖산 생성량을 감소시킨다. 또한 운동은 항상화능을 증가시켜 자유 라디칼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이같은 운동 자극과 저산소 환경 자극은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저산소 자극과 운동 자극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한 상승 효과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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