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텍사스주 댈라스-요한 볼프강 괴테대학 심장병학 비르기트 애스머스(Birgit Assmus) 교수는 급성심근경색(AMI) 생존자에 대한 골수 전구세포(BMC) 이식 효과를 검토한 다시설 위약대조 무작위 이중맹검비교시험인 REPAIR-AMI(Reinfusion of Enriched Progenitor Cells And Infarct Remodeling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의 2년 후 임상성적을 Circulation: Heart Failure에 발표했다.

2년 후에도 초기 효과 지속

초기 REPAIR-AMI시험에서는 BMC 이식군에서 좌실구출률은 위약군의 약 2배로 양호한 결과가 얻어졌다.

독일과 스위스 17개 의료센터가 참가한 이 시험에는 스텐트로 재관류시킨 AMI환자 204례를 (1)자가골수에서 BMC를 채취·주입한 군(BMC군, 101례) (2)위약 주입군(위약군, 103례)-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스텐트 삽입 3~7일 후 경색 책임 관상동맥내에 각각 주입했다.

애스머스 교수는 2년 후의 임상결과를 검토해 다음 2가지 사실을 밝혀냈다.

(1)위약군에서는 2년째까지 7례가 심근경색을 일으킨데 반해 BMC군에서는 전혀 없었다(P=0.014).

(2)BMC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사망례(3례 대 8례), 재관류가 필요한 예(25례 대 38례), 심부전으로 재입원한 예(1례 대 5례)가 적었다.

목적은 심부전 억제

애스머스 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REPAIR-AMI 시험 초기에 나타난 효과는 적어도 2년간 지속되며 BMC군에서 사망이나 심근경색 재발 위험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교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지견은 심근경색의 재발과 심부전의 재입원 예방 차원에서 이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알려주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혈관신생과 살아남은 조직의 관류를 강화시켜 심부전을 막는데 있다. 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BMC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대규모 무작위 시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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