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학센터의 가시화를 위해 재단과 긴밀한 협조를 구축, 올해 안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창덕 원장(사진)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내에 중점을 두는 사업으로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첫 손에 꼽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의학센터는 외래 주차장 3만여 평 부지에 2천억원을 투입해 10층 높이로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암·심혈관·소화기센터 등의 특화센터와 첨단연구 및 진료시설, 병상 400여개가 들어서며, 지하철 안암역과 연계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센터 건립에 대한 재단과 학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원 조달. 안암병원은 재단을 통한 재원 조달과 동문 등의 기부 등을 우선적으로, 외부기관의 투자 유치를 차후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병원은 재단 이사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김 원장은 “이번 달 열리는 재단 이사회에서 첨단의학센터 건립 여부가 결정되는데, 건립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올해 안에는 첨단의학센터의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암병원은 또한 올해 안에 병동을 비롯한 심혈관센터와 외국인진료센터 등 일부 센터 및 외래부서를 추가 리모델링 및 재배치하고, 수술실과 중환자실도 증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중순에는 병원 5층에 확장 이전하는 지역 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다국적 임상시험 유치를 활성화하고, 중개연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병원은 지난해 획득한 JCI 인증을 중심으로 국내환자의 만족도 증진과 해외환자 유치에도 더욱 적극 나선다.

김 원장은 “JCI 인증으로 무엇보다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환자와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전하며 “2012년 JCI 재인증을 위해 의료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며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시스템 및 전략을 재수립해 해외환자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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