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메이요클리닉 혈액학 아얄루 테페리(Ayalew Tefferi) 교수가 혈액질환인 골수섬유증의 최신 생존데이터이자 젊은 원발성골수섬유증환자에 대한 연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결과를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

최근 10년새 뚜렷 개선

골수섬유증은 골수가 섬유화되어 혈액세포의 정상적인 생산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 골수가 광범위하게 손상되고 중증 빈혈, 탈력감, 피로를 초래하고 비장이나 간의 종대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연구책임자인 테페리 교수는 “과거 20년 동안 원발성골수섬유증 관리에서 다양한 치료가 시도돼 왔지만 생존에 관한 이득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이번 연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골수섬유증환자 특정 집단의 장기생존을 조사하기 위해 60세 미만 176례를 대상으로 약 30년간 데이터를 검토됐다. 또 진단된 시기에 따라 3개군(1976~85년, 86~95년, 96~2005년)으로 나누어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1986년 이후에 원발성골수섬유증으로 진단된 중~고위험 환자에서는 그 이전에 진단된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길었다.

또 3개군 중에서도 최근(96~2005년)에 진단받은 군에서 생존기간이 가장 긴 경향을 보였지만 조사시점에서는 추적관찰기간이 중앙치에 미치지 못했다.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에서는 생존기간이 개선된 이유를 정확하게는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동종조혈줄기세포 이식 등의 새 요법을 검토할 때 과거 시험 데이터를 비교 대조하지 않도록 연구자들에게 당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결과는 현재의 골수섬유증에 대한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희망을 제공하는 것이며 향후 좀더 적절하게 디자인된 전향적 연구로 정당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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