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텍사스대학MD앤더슨암센터 Yoon Shin Chun 박사는 “결장직장암이 간에 전이됐을 경우 혈관형성억제제 투여 후 나타난 CT영상으로 총 사망을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JAMA에 발표했다.

형태변화와 병리학적 반응에 관련

암화학요법에 혈관형성억제제인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등을 추가하면 스테이지 IV의 결장직장암에서 생명예후 및 전이된 간암의 절제 후 병리학적 반응을 개선시킨다.

Chun 박사는 “최근 수술 전 화학요법에 대한 병리학적 반응이 생명예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결장직장에서 전이된 간암 조직절제술의 새로운 예후 평가지표로 활용할 수 있음이 제시됐다. 결장직장에서 전이된 간암에 대한 화학요법의 병리학적 반응을 비침습적으로 예측하는 방법, 특히 생물학적 인자를 이용한 예측법은 지금까지 없었다. 하지만 베바시주맙을 추가한 후 이 전이성간암 조직이 축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톡특한 형태학적 변화를 보인다는 사실도 CT영상을 통해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결장직장에서 전이된 간암에 대해 베바시주맙을 비롯한 수술전 화학요법 후의 CT영상에서 형태학적 변화가 예후를 예측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4~07년에 간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로 수술 전에 베바시주맙 등 화학요법을 받은 50례 환자의 234개 전이성간암을 분석하고 2008년 3월까지 추적했다.

대상자 전체에서 수술 전 화학요법 전후에 CT검사를 실시, 전이 조직의 경계가 불분명한 이질성 종양덩어리에서 뚜렷한 동질성 병변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에 근거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형태학적 반응을 평가했다.

이렇게 얻어진 기준을 외과절제가 불가능한 결장직장암 간전이에 의해 화학요법+베바시주맙 치료를 받은 또다른 환자군 82례에서 검증했다.

그 결과, 형태학적인 기준과 잔존 종양세포의 비율, 그리고 이 기준과 병리학적 반응(주효, 유효, 약간 유효로 평가. 유효와 약간 유효의 분류기준은 잔존종양세포 50%로 했다)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나타났다.

수술 전 치료에서 최적의 형태학적 반응이 얻어진 환자에서는 간절제 후에 생존기간이 길어졌다. 또 검증군에서도 형태학적 기준을 근거로 한 반응이 총 생존의 개선과 관련됐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 군의 표본수가 적었지만 간암 절제 후의 예후판정에서는 베이스라인 임상인자보다 치료반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또 베바시주맙 등 화학요법을 받은 결장직장암 간전이 증례의 CT소견은 치료에 대한 병리학적 반응과 생명예후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마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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