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중앙대병원 별관 준공을 마무리해 용산병원을 이전 시킬 것입니다. 우수한 외부 인력 확충과 진료과목 특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앙대학교의료원 김성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앙대의료원의 장기발전계획을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용산병원과 관련 “임차료 문제 등으로 용산병원을 빨리 이전시키는 것이 병원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초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했던 흑석동 중앙대병원 별관의 준공 시기를 앞당기고, 이후 용산병원 이전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는 진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대과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용산병원을 흑석동 신축 별관으로 이전하는 기간을 1년6개월 안에 완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

의료원은 용산병원의 원만한 이전을 위해 1월 15일부로 의료원총괄위원회 산하에 진료 및 공간조정, 행정조정, 교육수련, 물품관리, 의료장비 및 의료소모품 등 5개 부문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별관은 지상 10층, 연면적 11,691㎡(3,537평)의 건물로 320여개 병상과 특성화센터, 암 협진 등을 위한 진료시설, 건강증진센터 등이 들어선다.  별관이 완공되면 중앙대병원 전체 병상규모는 현 540병상에서 860병상으로 늘어난다.

김 의료원장은 “용산병원은 통합이 아니라 더 좋은 의료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력 감축이나 연봉 삭감 등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의료원은 진료과목별 특성화와 스타급 교수 영입에도 나선다. 대형병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내부적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료원장은 “작지만 알차고, 강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년간 핵심역량 구축을 위해 내부 인력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는 한편 스타급 교수를 확충하는 방안을 집중 추진하고, 지난해 개소한 척추질환·유방암·갑상선암 등 9개 특성화센터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의료원 제3병원 신축 부지와 관련 김 의료원장은 “하남시라고 확답하기는 힘들다”며 “24일 경 의료원의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재단측이 중앙대 제3캠퍼스 이전 부지를 경기도 하남과 인천 검단지역 중 한곳으로 정해 놓았으며 이 2곳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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