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성 신장혈관질환에 대한 혈행재건술은 약물요법 단독에 비해 위험이 높으며 이를 상쇄할만큼의 임상적 이득은 얻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동맥경화성 신장질환에 대한 혈행재건술의 임상적 효과에 관한 증거는 제한돼 있다.

이번 시험은 영국에서 실시된 무작위 비맹검시험(Angioplasty and Stenting for Renal Artery Lesions, ASTRAL)으로, 대상자는 동맥경화성 신장질환자 806례를 약물요법에 혈행재건술을 병용하는 군과 약물요법 단독으로 나누고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에 따라 신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5년간의 신장애 진행속도는 약물요법군이 1년당 -0.13×10-3L/μmol인데 반해 혈행재건술에서는 -0.07×10-3L/μmol로 느렸지만 유의차는 없었다(P=0.06).

이 기간의 혈청 크레아티닌 평균치는 혈행재건술군이 1.6μmol/L 낮았다. 양쪽군의 수축기혈압에 유의차는 없으며 확장기혈압의 저하는 혈행재건술군이 작었다.

양쪽군의 신장 및 주요 심혈관 사고 발생률, 사망률은 같았다. 혈행재건술군에서는 사망 2례, 발가락 또는 다리절단 3례를 포함한 중증 합병증이 23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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