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노스캘리포니아암센터 줄리 본 베렌(Julie Von Behren) 씨는 허리둘레가 큰 여성에서는 체중이 정상이라도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Thorax에 발표했다. 과체중 역시 천식 중증도 및 유병률을 높인다고 한다.

비만은 특히 여성에서 천식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복부비만(허리둘레로 평가)과 천식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거의 없다.

본 베렌 씨는 캘리포니아공립학교의 교원과 관리직 여성 13만 3,479례가 참가한 California Teachers Study(CTS)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1995년에 시작된 이 연구의 피험자는 95년, 97년, 2000년 그리고 2005년에 각각 질문표에 응답했다.

이 가운데 8만 8,304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5년 연구시작 당시 BMI가 30 이상이었던 비만 여성은 1만 1,500례(13%)였고 이 가운데 1,334례가 고도비만(BMI 40이상)이었다.

베렌 씨는 여성을 (1)전체 여성군 (2)성인 발병 천식군 (3)18세  당시 과체중이었던(BMI 25미만) 성인발병 천식군-등 3개군으로 나누고 천식 유병률을 검토했다.

그 결과, 성인 발병천식의 유병률은 정상체중(BMI 25미만) 여성에 비해 비만(30 이상 40미만) 여성에서 약 2배, 고도비만 여성에서는 약 3배에 달했다.

또 BMI가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크면(88cm 이상) 천식유병률도 높아졌다.

응급진료 및 입원데이터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군 여성에서는 중증 천식발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비만 지표는 모두 천식유병률과 밀접하게 관련했다. 향후 검토한 집단에서는 약간이라도 과체중이면 천식유병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성인의 비만율은 32%이며 과체중과 비만을 합치면 66%로 미국성인의 과반수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그 어느때보다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 복부비만은 전신비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3~04년 국민보건영양조사(NHANES)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미국여성의 61%가 허리둘레에 근거한 복부비만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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