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P이용 순환기계 위험 감소
AF환자에는 OSAS치료가 중요
CPAP가 OSAS의 표준치료

독일·만하임 -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은 딱딱해지고 부정맥이 발생하면 스트레스도 높아진다.

폐쇄성수면시무호흡증후군(OSAS)에 뒤따르는 이러한 심순환계 위험을 낮추는데는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베데스다병원 내과 베른트 사너(Bernd Sanner) 교수는 "지속양압호흡(CPAP)을 충분히 활용하면 OSAS환자의 심순환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50회 독일호흡기·인공호흡학회에서 보고했다.

새너 교수는 "OSAS에서 발생하는 간헐적 저산소혈증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등에서 나타나는 만성 저산소혈증보다 위험하고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OSAS에서 나타나는 흉강내압의 상승, 잦은 각성 반응 역시 병태생리학적 지견에서는 손상 유발 물질이 OSAS환자의 혈중에 발현하며, CPAP에 의해 환자의 혈관 경화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수는 "부정맥이 나타나지 않은 피험자 3,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메이요클리닉 시험에서는 다음 해 심방세동(AF) 발병률이 OSAS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OSAS가 산소부족, 교감신경계 활동항진, 전신성 염증 뿐만 아니라 좌실후 부하 증가와 심방 확대 등 AF 관련 위험인자를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발병에 OSAS가 실제로 크게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AF환자에 대해 제세동 성공 후 적절한 수면시 무호흡치료를 하지 않으면 AF재발률이 낮아진다는 데이터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는 AF환자의 평균 약 60%에서 재발이 발생하지만 OSAS환자의 AF재발률은 80%다.

그러나 CPAP요법을 받은 환자에서는 재발률이 40%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교수는 모든 AF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수면시무호흡장애를 검사하도록 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치료법의 선택은 야간 호흡장애의 정도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

샤리테병원 수면의학센터 잉고 피에체(Ingo Fietze) 박사는 "무호흡 횟수가 1시간 당 15회 이하면 우선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면서 경과를 관찰하는게 맞다. 하지만 중등도~중도의 수면시무호흡인 경우에는 수면폴리그래프검사와 CPAP를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새롭게 제정될 가이드라인에는 일반적 대처법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OSAS의 표준치료가 (야간의) CPAP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박사는 "지금까지 CPAP를 능가하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은 없다"고 지적한다.

또 아래턱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고정하여 설근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 상기도폐색을 줄이는 '슬립 스프린트(마우스피스)'는 무호흡저호흡지수(AHI)가 30미만인 경도 OSAS에 사용을 검토할 의의가 있다.

약물요법에 관해서는 매우 제한된 데이터밖에 얻지 못하고 있다. 박사는 "현재로서는 티록신의 효과를 시사하는 데이터가 늘어나고 있다. OSAS의 약물요법에 관해서는 향후 수년 이내에 더 많은 시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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