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치료실(ICU) 환자의 절반이 감염증에 걸리며, 일반병실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국제조사(EPIC II) 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감염증은 ICU환자의 합병증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지만 ICU환자의 감염증에 관한 국제적 역학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 EPIC II는 2007년 5월 8일에 실시된 국제조사로 75개국 1,265곳의 ICU시설이 참가했다.

19세 이상 성인 1만 3,796례를 대상으로 세균학, 치료 및 결과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7,087례(51%)가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호흡기감염증이 4,503례(64%)를 차지했다. 항균제를 투여받고 있었던 경우는 전체의 71%인 9,084례였다.

미생물 배양결과가 양성인 환자는 4,947례(70%)이고 분리주(株) 가운데 62%가 그람음성균, 47%가 그람양성균, 19%가 진균이었다.

조사일까지 ICU 입원기간이 길었던 환자일수록 감염증 빈도가 높았으며, 특히 내성포도구균, 아시노박터(Acinetobacter), 녹농균, 칸디다에 의한 감염증이 많이 나타났다.
감염증 환자의 ICU사망률은 비감염증환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25% 대 11%, P<0.001).

마찬가지로 병원사망률도 2배 이상이었고(33% 대 15%, P<0.001), 병원사망의 보정 오즈비는 1.51이었다(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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