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뉴욕주립대학 제니퍼 망가넬로(Jennifer A. Manganello) 박사는 TV를 오래보는 3세아는 공격적인 행동을 할 위험이 높다고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했다.

소아기의 공격성은 부모, 선생님, 친구에게 고통을 주며 때로는 비행, 성인기폭력, 범죄행동 등 더 심각한 행동상의 문제를 예측하는 인자가 되기도 한다.

소아의 공격성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예측인자가 연구돼 왔다. 즉 가정교육 방법, 거주지역 안전성, 미디어 노출 등을 들 수 있다.
TV는 음악에 이어 0~3세아가 가장 많이 노출되는 매체다. 미국소아과학회(APA)는 2세 미만의 유아에 영상물를 보여주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과거 연구에서 이 연령군에서는 TV를 지속적으로 시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망가넬로 박사는 미국의 20개 대도시에서 1998~2000년 출산한 여성 3,128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녀의 TV 노출 및 가정내 TV 시청과 소아의 공격적인 행동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부모 대상 조사는 출생 당시, 1세때, 3세때에 실시했다. 3세 때에 소아의 TV노출시간과 가정내 하루 TV시청 상황을 부모로부터 보고받았다.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2~3세아용 아동행동체크리스트를 이용해 공격성으르 평가하고 인구학적 정보와 공격성에 관한 다른 위험인자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는 소아는 65%에 달했으며 가정내 평균 시청시간은 하루 5.2시간이었다.

부모, 가족, 이웃, 인구학적 특징 등의 다른 요인을 고려해도 소아의 TV시청시간과 가정내 TV시청시간은 모두 소아의 공격성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소아와 가정내 TV시청시간을 공격성과 결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이유로서 자녀교육환경을 들 수 있다. TV시청시간이 긴 가정에서는 소아의 시청습관에 대해 관대하고 시청이 불가능한 프로그램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TV시청시간이 늘어나면 식사와 대화패턴 등의 일상 행동에도 영향을 주며 다른 활동에 지불되는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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