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E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및 바이오리서치 콤플렉스(BRC)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목적은 GE글로벌 유비쿼터스 헬스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해서다.

카림사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다. "400억달러 투자는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투자입니다. 특히 기존 R&D센터의 추가 투자가 아닌 새로운 센터에 대한 투자라는 점이 GE 내부에서도 획기적인 일입니다."

물론 이러한 투자도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GE에서 국내에 세운 초음파 R&D센터가 상당히 괄목할만한 실적을 낸 점도 이러한 투자를 가능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그러나 한국이 구축하고 있는 IT 인프라다.

카림 사장은 한국에 투자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빠르게 고령사회에 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IT인프라 구축도 잘 돼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이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솔루션을 테스트하는데 적합하다는 이야기다.

카림 사장의 향후 솔루션 판매의 1차 타깃도 아시아다. 카림 사장도 간담회에서 "한국을 테스트 베드로 삼아 아시아를 거쳐 전세계적으로 판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특징은 GE가 전사(全社)적으로 자금을 투여했다는 점이다.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는 최근 IT분야에서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표준화 선점 때문이다. 그런만큼 의료IT분야에서는 다른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표준화를 통해 각종 솔루션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GE는 병원 시스템(health information system, HIS)을 연계하여 통합의료서비스인 u-health 솔루션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u-city 솔루션까지 개발해 u-헬스 서비스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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