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외과 하면 서울성모병원을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혈관·중재혈관외과를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중재혈관외과 과장 박장상 교수(사진)는 과장이자 시니어로서 이같은 목표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은 올초 혈관외과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혈관이식외과’에서 ‘혈관·중재혈관외과’를 독립시켰다.

박 교수는 “대학병원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그것이 대학이 할 일”이라며 대학병원은 집중화,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관·중재혈관외과가 독립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집중화와 전문화를 통해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혈관외과 발전 방안의 하나로 국제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다. 혈관․중재혈관외과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성모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혈관심포지엄(Catholic VESSEL 2009)’을 주최한다.

1년여 전부터 이 행사를 기획했다는 박 교수는 “혈관외과 의사들이 혈관질환의 집중적으로 토의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국제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의 타라 마스트라치(Tara Mastracci) 교수, 피츠버그대학의 조재성 교수, 미시건대학의 조경재 교수, 대만국립대학의 왕쉐센(Shoei-Shen Wang) 교수 등 저명한 해외 연자들이 초청돼 혈관질환의 국제적인 흐름을 강연하다.

또한 최근 혈관질환 치료에서 80% 내외를 차지하는 혈관내 시술을 중심으로 라이브서저리와 핸즈온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핸즈온 워크숍에서는 국내에 있는 혈관질환 시술 기구들을 모두 비교 검토하고, 2~3례의 시술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 교수는 “매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Catholic VESSEL Update’을 개최하고, 또 다른 학술모임도 주관해서 혈관질환 전문가들이 토론 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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