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고용량 메토트렉세이트(MTX) 단제를 이용하는 통상적인 화학요법에 시타라빈(Ara-C)을 병용하면 중추신경계 원발성림프종(PCNSL) 환자의 관해율이 개선된다고 이탈리아 상라파엘과학연구소 안드레아스 페레리(Andreas J. M. Ferreri) 박사가 이끄는 국제절외성림프종연구팀(IELSG)이 Lancet에 발표했다.
 
3년 PFS가 20% 개선

PCNSL은 대개 60세(중앙치) 환자에 발생하며 유병률은 남녀에서 거의 같다.

이번 무작위 제II상시험에서는 PCNSL로 신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MTX와 고용량 Ara-C의 병용효과를 평가했다.

이전에 계획된 무작위 시험은 등록 증례가 부족해서 중단됐기 때문에 이 시험이 실질적인 최초의 국제무작위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시험은 6개국, 24개 의료센터에서 실시됐다. 피험자는 중추신경, 뇌신경 또는 눈에 국한된 비호지킨림프종을 가진 환자 79례(18~75세).

페레리 박사는 전체 피험자를 (1)코스 1일째 MTX 3.5g/㎡ 투여(단독군, 40례) (2)1일째 MTX 3.5g/㎡ 투여 후 2일째와 3일째 1일 2회 Ara-C 2g/㎡ 투여-(병용군, 39례)로 치료 코스를 무작위로 배정했다.

양쪽 코스 모두 3주였으며 모든 군이 4코스를 받았다. 대상자 모두 코스 마지막날부터 4주 이내에 방사선요법을 받았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화학요법 후의 완전관해율로 했다.

그 결과, 완전관해율은 단독군에서 7례(18%), 병용군에서 18례(46%)였다(P=0.006).

또 단독군의 9례와 병용군 9례가 부분 관해됐으며 전체적인 관해율은 단독군에서 40%, 병용군에서 69%였다(P=0.009).

그레이드 3 또는 4의 혈청독성이 발생한 비율은 예상대로 병용군이 단독군보다 높았지만 관리 가능한 정도였다[36례(92%) 대 6례(15%)].

4례가 약제독성으로 사망했다(3례 대 1례). 중요한 점은 병용군에서는 단독군에 비해 림프종의 재발률이 유의하게 높고 3년 후의 무악화생존기간(PFS)도 20% 개선됐다는 사실이다.

박사는 "고용량 Ara-C를 고용량 MTX에 추가하자 PCNSL환자의 결과가 크게 개선됐다. 적절하게 예방적으로 항균제를 투여하면 이 병용요법은 간 및 신장의 기능에 문제가 없는 75세 이하 환자에 중요한 치료법이 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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