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 웨스트미드 밀레니엄연구소(호주) 마이클 카파(Michael J. Karpa) 박사는 49~74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시각장애가 고령환자의 사망위험을 높인다고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시각장애와 보행장애가 밀접한 관련

시각장애는 예기치 못한 외상, 우울증, BMI 저하, 보행속도 저하, 낙상위험 증가, 자가신고에 의한 신체활동성 저하, 심혈관질환, 치매와 암 등의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인자와 함께 사망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카파 박사는 "이러한 교란인자를 보정하면 시각장애와 사망률의 관련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관련성의 배후에 있는 기전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사는 1992~94년과 그리고 5년 후, 10년 후에 49세 이상 환자 3,654례를 대상으로 시각장애 상태를 조사한 블루마운틴 눈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고령자의 시각장애와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베이스라인 당시 교정 불가능한 시각장애를 가진 고령자에서는 75세 이상이고 체중이 적은 여성이 많았다.

교정가능한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도 75세 이상에서 많았지만 성별과 BMI 비율에는 차이가 없었다.

베이스라인부터 13년이 지난 시점에 1,273례가 사망했다. 높은 사망위험은 교정불가능한 시각장애와 관련하고 있었으며 특히 75세 미만 환자와 밀접하게 관련했다.

이번 분석에서 교정 불가능한 시각장애는 그 작용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이거나 관계없이 사망위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토한 사망위험 마커(표지자) 가운데 보행장애가 유일하게 시각장애와 사망률을 결부시키는 간접경로로 밝혀졌다.

박사는 "이번 시험에서 시각장애가 전체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보행장애는 시각장애 환자의 사망위험에 대한 중요한 간접적 원인으로서, 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이 인자를 조정하는 것은 시각장애의 사망위험에 대한 간접적 영향을 지나치게 조정할 수도 있다. 실제로 시각장애가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의 통계 모델을 이용한 과거의 시험에서 보고된 것보다 크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