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대병원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 손을 잡고 인천 송도에 국제병원을 설립한다.

서울대병원은 10일 존스홉킨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국제병원과 생명의학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제병원은 송도시 국제업무지구 내 8만719㎡(2만4417평)에 6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2014년 개원할 예정이다. 예상 개발비용은 약 4000억원.

서울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와 존스홉킨스의 병원관리 시스템이 만나 세계 최고의 병원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의사 500명, 간호사 2000명 등 50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와 해외 진료 수요를 흡수해 지역 의료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외국의료기관이 실제로 설립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국의료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은 작년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된 후 1년 넘게 법안 심의가 미뤄지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대표발의한 외국 의료기관 특별법안은 외국 의료기관이 일정 비율 이상의 외국의사면허 소지자를 확보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 의약품 수입 허가 기준과 특수의료장비의 설치ㆍ운영 기준을 국내 의료기관에 비해 완화하고, 일정한 범위 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환자 유치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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