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유선조직 구조상의 특징을 조사하면 개별 유방암 위험을 파악할 수 있다고 메이요 클리닉 종양학 린 하트먼(Lynn C. Hartmann) 박사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NCI 예측모델 보다 정확

해부학적으로 보면 유선은 유선소엽에서 처음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특히 폐경기가 되면) 이 소엽구조는 퇴행되고 결과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 물론 모든 여성에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은 생검 샘플 속의 선방(acini)의 갯수를 셀 수 있다는 것이다.

연령별 유선소엽 당 선방수와 유선소엽의 면적이 유방암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하트먼 박사는 “이 방법은 미국립암연구소(NCI) 게일 모델보다 개별 유방암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말하고 “유전자로 예측하는 방법을 제외하면 유방암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독립적인 인자는 없다. 이 새로운 개별 조직에 근거한 위험 추정모델은 신뢰성 높은 전략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사는 유방암 환자 85례의 초기 양성유방생검과 메이요 양성유방질환 코호트(양성생검조직의 바이오 저장고)에서 나이가 같은 대조군 142례에 대해 유선소엽 당 선방수와 유선소엽의 면적을 측정하고 소엽의 퇴행 정도를 알아보았다. 이어 모델을 개발하여 각 환자의 위험을 예측했다.

박사는 게일 모델을 이용하여 동일한 여성의 5년 위험을 예측해 보았다. 하지만 게일 모델은 여성 집단에서 유방암 위험을 결정하는데는 효과적이지만 특정 환자의 위험을 예측하는 수준은 기껏해야 추측보다 약간 좋은 정도라고 한다.

그 결과, 선방의 수가 많고 소엽의 면적이 큰 유선을 가진 여성은 유방암을 일으키기 쉬운 경향이 나타났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다량의 양성샘플의 구조를 자세하게 조사하자 소엽 크기와 소엽 속의 선방수를 표준화할 수 있고 이를 환자군에서 검증도 가능했다.

이 2단계의 검토가 각 환자의 유방암 위험의 기초가 되는 정확한 측정기준의 개발로 이어졌다고 보는 하트먼 박사는 “55세 경에 소엽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3배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박사는 이 모델이 다른 환자정보·평가와 조합하면 각 환자의 유방암 위험을 예측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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