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그룹헬스보건연구센터 다니엘 처킨(Daniel C. Cherkin) 박사는 성인의 만성요통환자 638례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연구 결과, "만성요통에 침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확인됐지만 환자마다 침놓는 부위와 찌르는 깊이는 효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작용기전에 의문

최근 유럽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정식 침치료와 유사 침치료 사이에는 단기간에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르킨 박사는 ?이번 시험 지견은 지금까지 주장돼 온 침치료의 작용 기전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정식 침치료와 이번 시험에 이용된 유사 침치료가 생리학적으로 중요한 자극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위약 효과 또는 비특이적 효과를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번 시험에서는 환자를 (1)개별 침치료군 (2)표준 침치료군 (3)유사 침치료군 (4)통상 치료군-으로 무작위로 배정했다.

경험많은 침요법사가 7주간 치료했다. 유사 침치료법은 시험시작 시에 설정한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침 가이드튜브에 넣은 이쑤시개를 이용했다. 유사 침치료법은 침을 실제로 놓는게 아니라 이쑤시개로 실제 경혈을 가볍게 찌르는 방식이다.

그 결과, Roland-Morris Disability Questionnaire (RDQ) 에 의한 기능부전 스코어의 평균치는 치료시작 후 8주째에 크게 개선됐다. 즉 통상 치료군 2.1점에 비해 개별 침치료군에서 4.4점, 표준 침치료군에서 4.5점, 유사 침치료군에서 4.4점이었다(P¶0.001).
 
약물 부작용도 줄어

체르킨 박사는 "정식 침치료군 또는 유사 침치료군에서는 통상 치료군에 비해 기능부전 척도상에서 임상적으로 매우 크게 개선됐다(60% 대 39%, P¶0.001). 중요한 점은 1년 후에도 침치료군에서는 통상 치료군에 비해 기능부전의 임상적 의미가 있는 개선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지만(59~65% 대 50%, P=0.02), 임상증상에 대해서는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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