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 등 기초 위생관리가 집단식중독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7일 발표한 올 1월부터 11월말까지 식약청에 신고된 집단식중독 발생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집단식중독 발생 건수는 328건에서 221건, 환자수는 6,628명에서 5,903명으로 각각 32.6%, 10.9% 감소했다.

이는 최근 3년(‘06~08) 같은기간의 평균과 비교해보면 환자수가 2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던 6월부터 11월까지를 비교해 보면 219건(4,249명)에서 103건(2,804명)으로 47%(65%)가 감소했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시설별로 분석해 보면 음식점에서는 195건(2,074명)에서 96건(1,186건)으로 49%(57%), 가정집에서는 22건(169명)에서 12건(106명)으로 54%(62% 각각 감소했으며, 학교와 기업체 급식소에서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식중독 감소현상은 손씻기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손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를 차단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부분의 식중독 사고는 자연 환경에 널리 존재하는 식중독 병원균이 사람의 손에 오염되고, 오염된 손으로 직접 식사를 하거나 음식물을 조리할 경우 최종적으로 식품이 병원균에 오염되고, 이를 사람들이 섭취함에 따라 발생하게 된다.

한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5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누로 손을 잘 씻도록 1년간 매주 1회 가정을 방문해 지도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설사증상 발생률이 53%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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