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뉴욕주립대학(다운스테이트) 마이클 웨버(Michael A. Weber) 교수는 약물저항성 고혈압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darusentan의 강압효과를 검토한 임상시험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기존 약제와는 다른 표적경로

darusentan은 엔도세린 수용체 길항제라는 새로운 클래스의 약제로 엔도세린A수용체를 매개하는 분자생물학적 경로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이뇨제, Ca길항제 등의 기존 강압제의 타깃과는 다르다.

웨버 교수는 이번 무작위 이중맹검시험을 실시하는 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에 대한 darusentan의 강압효과를 검토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뇨제를 포함한 3개 약제 이상의 강압제를 최대 용량으로 투여하는 수축기혈압(SBP) 140mmHg 이상(당뇨병 또는 만성신장병 합병례에서는 130mmHg이상)의 환자 379례를 (1)위약군(132례) (2) darusentan 50mg군(81례) (3)100mg군(18례) (4)300mg군(85례)-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14주간에 걸쳐 1일 1회 투여했다.
베이스라인 시와 종료시에 좌위(座位)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을 측정하고 효과를 판정했다.
 
10mmHg 저하 가능성

그 결과 수축기/확장기혈압의 저하 폭의 평균치는 위약군이 9/5mmhg인데 비해 darusentan 50mg군에서 17/10mmHg, 100mg군에서 18.10mmHg, 300mg군에서 18/11mmhg으로 모두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아졌다.

주요 부작용은 수분저류에 관련하는 것으로 부종 또는 체액저류가 위약군에서 19례(14%), darusentan 투여 3개군에서 67례(27%)로 나타났다.

또 위약군에서는 1례가 사망(심장돌연사), darusentan투여 3개군에서 총 5례에 심장관련한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웨버 교수는 "darusentan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치료제에 대해 저항성을 보이는 고혈압환자에서 확장기 및 수축기혈압을 유의하게 저하시켰다. 내약성도 우수하고 주요 부작용은 수분저루에 관련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에 대처하기 위한 이뇨제와 darusentan의 병용이 치료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레스터대학 심혈관과학부 브라이언 윌리엄스(Bryan Williams)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darusentan은 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의 수축기혈압을 추가로 10mmHg 낮출 정도의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성별, 연령, 병용치료, 병존질환에 관계없이 그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darusentan이 모든 치료저항성 고혈압 환자에 반드시 최고의 치료라고는 할 수 없다. 향후 다양한 신구(新舊) 치료법을 직접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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