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초음파를 이용한 심장외막 지방 두께와 심실기능 측정이 청소년의 내장비만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영미 교수는 ‘비만 청소년에서 심초음파에 의한 심장외막 지방 두께와 비만 계측치와의 상관성 연구’라는 논문에서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초음파에 의한 심장 외막 지방 두께 측정치와 복부 초음파 및 경부 초음파 측정치의 상관관계를 비교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16-18세 사이의 비만 청소년 65명(남자 31명, 여자 34명)과 같은 연령의 34명(남자 15명, 여자 19명)의 정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장외막 지방 두께는 남녀 모두 비만 청소년이 정상 청소년보다 두꺼웠다(남자 1.5mm 대 1.1mm, 여자 1.5mm 대 1.2mm).

심장외막 지방 두께는 비만 남자 청소년의 70.4%, 여자 청소년의 32.1%에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비만 청소년에서 심실비대를 보인 청소년은 남자에서 11.1%, 여자에서 21.4%였다.

홍영미 교수는 “내장비만은 심혈관질환과 대사이상질환을 예측할 수 있고. 청소년기의 비만에서도 중요한 연구 과제”라면서 “심초음파를 이용한 비만 청소년의 심장외막 지방 두께 측정은 내장비만의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심장 합병증 연구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 10월 23일 열린 대한소아과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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