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막지방(심장주변의 지방)은 BMI를 비롯한 기존 위험인자와는 독립적으로 관상동맥성심질환(CHD)의 발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심막지방은 국소에 염증성사이토카인을 방출시켜 관상동맥 경화 과정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MESA(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참가자 가운데 CHD를 일으킨 147례와 무작위로 선택한 대조군 998례를 대상으로 심막지방이 CHD발병을 예측하는지 검토했다.
대상자 나이는 45~84세로 등록 당시에 심장CT에서 심막지방량은 CMI 및 허리둘레와 유의하게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두 P<0.0001).
미보정분석 결과, 심막지방은 CHD 위험을 높이고 1SD 증가 당 해저드비(HR)는 1.33이었다.
한편 BMI와 허리둘레에서는 CHD와 뚜렷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HR은 각각 1.11, 1.44).
심막지방과 CHD의 관계는 BMI와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유의했다(HR 1.26). 여기에는 성별 차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