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에 3가지 심혈관 위험인자(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를 가진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50세 이후 평균 잔여수명이 10년 짧다고 영국 연구팀이 BMJ 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년기에 기록된 심혈관 위험인자와 잔여수명의 관계를 검토하기 위해 1967~70년에 40~69세 남성공무원 1만 8,863례를 등록, 38년간 추적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흡연, 고혈압(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고콜레스테롤(193mg/dL 이상)의 유무 및 다른 위험인자를 포함하는 위험점수상 추정되는 평균 잔여수명이다.

등록당시 42%가 흡연자, 39%가 고혈압, 51%가 고콜레스테롤이었다.

재검사에서 흡연자의 약 3분의 2가 등록 후 얼마안돼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과 비고혈압의 혈압치, 고콜레스테롤과 비콜레스테롤의 콜레스테롤치의 평균차는 각각 등록당시의 약 3분의 2로 줄어들었다.

분석 결과, 50세 이후의 평균 잔여수명은 등록당시 위험인자가 전혀 없었던 군이 33.3년인데 반해 3가지 모두 가진 군에서는 23.7년으로 약 10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흡연, 당뇨병, 직능등급, 연속적인 혈압과 콜레스테롤치, BMI에 기초한 위험점수의 최고위 5%의 50세 이후 평균 잔여수명은 20.2년이고 최저위 5%의 35.4년에 비해 약 15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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