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부비동염(축농증) 환자에서 기관지 과민성 즉, 천식을 의심할 수 있는 인자로 호산구수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재서 교수팀(전임의 한두희)은 만성 부비동염 환자, 특히 코의 내부에 물혹을 동반한 축농증 환자에서 기관지 과민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찾아보는 연구를 시행한 결과를 Allergy(2009년 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대병원을 찾은 122명의 물혹을 동반한 축농증 환자에서 천식검사를 시행했다.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하는 물혹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기관지 과민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메타콜린 유발검사)를 시행한 결과, 호산구수가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했다. 호산구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세포로 알려져 있다.

이재서 교수는 “이번 논문은 물혹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서 이비인후과적인 치료만 할 것이 아니라, 호산구수가 높은 환자에서는 천식이나 기관지과민성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내과적인 진단 및 치료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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