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 표재정맥혈전증(SVT) 환자의 약 4분의 1은 생명과도 관련하는 심부정맥혈전증(DVT)를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바바라 바인더(Barbara Binder) 박사가 Archives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하지 SVT에서 높은 D다이머가 위험

SVT는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하지 정맥에 자주 발생하지만 다른 부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SVT 위험인자로는 정맥류, 혈전형성경향, 필복용, 외상, 악성종양, 장시간 부동자세 등이 보고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SVT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바인더 박사는 ?SVT는 일반적으로 경과가 좋아 지금까지 가볍게 보아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SVT가 의외로 SVT, 혈전색전증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사는 2006년 11월~07년 6월에 연속하는 SVT환자 46례(남성 14례, 여성 32례)를 대상으로 DVT 제외 또는 검출하기 위해 컬러도플러초음파검사를 실시했다.

혈전증과 활동성 악성종양 등의 병력, 필복용, 탄성스타킹착용, 최근 장시간 안정 등에 대해 보고받고 DVT의 지표인 D다이머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SVT환자의 24%에서 DVT가 검출됐으며 그 대부분이 무증후성이었다. DVT 검출 부위는 SVT와 같은 쪽 다리 73%, 반대측 다리 9%, 양측 하지 18%였다.

종아리 뒤쪽 피부 아래에 있는 근육인 비복근 정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고 DVT가 검출된 환자의 특징으로 (1)SVT가 하지에 발생한다 (2)D다이머 양성-을 들 수 있었다.

박사팀은 "일반적으로 SVT는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병태이며 중증 또는 생명과 관련한 질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SVT 또는 폐색전증을 병발하면 중증 병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에서는 SVT가 하지에 발병한 경우에 DVT가 합병하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경우에는 서혜부에서 복숭아뼈까지 초음파검사를 하여 컬러도플러법을 이용해 급성 DVT를 제외 또는 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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