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국제암연구기관(파리) 파올로 보페타(Paolo Boffetta) 박사는 씹는담배 등 무연담배에 관한 관찰연구 11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무연담배 사용자는 치명적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약간 높다고 BMJ에 발표했다.
 
상승폭 적지만 연구지견은 일치

구미에서는 최근 수년간 40세 미만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씹는담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씹는담배 제조사들도 기존 담배에 비해 안전하다고 광고하고 있어 사용자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보페타 박사는 스웨덴과 북미에서 실시된 씹는담배와 심근경색·뇌졸중의 발병 및 이들 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을 검토한 11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통계의 치우침(바이어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연구 디자인이나 질적 차이를 고려했다.

그 결과, 씹는담배 사용자에서는 비사용자에 비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위험이 약간 높았다.

미국에서는 씹는담배로 인한 심근경색 사망이 0.5%, 스웨덴에서는 5.6% 증가했다. 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미국에서 1.7%, 스웨덴에서 5.4% 증가했다.

박사는 "치사성 심근경색 위험에 관해서는 증가폭은 적었지만 모든 연구에서 결과가 일치했으며 연구디자인과 질에도 문제는 없어 데이터 신뢰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씹는담배가 공중보건이나 임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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