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은 출산 후에 살이 빠지지 않은 아내와의 부부관계를 탐탁하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가로세로한의원 네트워크에 따르면, 최근 30~40대 기혼남성 177명을 상대로 ‘출산한 아내에 대한 남편들의 심리’를 알기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6.7%가 ‘아내의 비만이 성욕을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예민해지는 등 성격변화’라는 응답이 27.1%(48명), ‘없다’ 14.7%(26명), 튼살 10.7%(19명), 탈모 6.8%(12명), 요실금 4.0%(7명) 등으로 아내의 외모변화에 남편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V속 여자연예인이나 길거리의 예쁜 여자들을 보고 아내의 현재 모습과 비교해 본 적이 있나’는 질문에는 남편의 61%(108명)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한 ‘출산 후 아내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딴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가끔’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49.1%(87명), ‘자주’는 17.0%(30명)였으며 ‘없다’는 33.9%에 그쳤다.

남편들은 아내의 외모변화에 민감하면서도 정작 아내를 임신전 상태로 만드는데 노력하지 않았다.

남편의 절반 가량(49.7%)은 ‘살을 빼라고 (아내를) 구박한 적이 있다’고 답하면서도, ‘산후 후유증 관리와 치료’를 위한 지원을 하는 경우는 13%(2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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