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 담당병원이 치료거점병원에서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26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0월 셋째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9.27로 지난주보다 6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0월 24일 현재 중증 입원환자는 22명이며, 항바이러스제의 일일 평균 투약건수는 15,738건(10.19~10.24)이었다. 학교를 비롯한 집단발생 기관수는 총 878곳으로 이 가운데 학교가 870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책본부는 의사 판단 아래 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급성 열성호흡기질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심사삭감이나 실사 등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모든 의료기관은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치료거점병원으로 전원하지 않고 적극 진료토록 하고, 신속항원진단검사법은 신종플루 진단과정에서 시행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대책본부는 이달 안으로 복지부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시·도 의사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현 위기단계의 격상 여부나 학교의 일제 휴업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다만 중환자실 병상과 인공호흡기를 점검하는 등 중환자실 진료체계 가동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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