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음경암 원인의 약 절반은 성감염증(STD) 가운데 가장 많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탈란종양연구소 암역학연구프로그램 실비아 드 산호세(Silvia de Sanjose) 박사는  Journal of Clinical Pathology에 이같이 발표하고 “이미 사용되는 HPV 백신은 음경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연구에서 표본 대량수집중

HPV는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을, 남성의 경우 항문과 음경의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서양의 음경암은 성인남성 암 전체의 1%에 불과하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10%를 차지한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2만 6,300명의 음경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음경암 발생에는 몇가지 위험인자가 관여하고 있다. 즉 진성포경, 위생불량, 흡연, 성기사마귀, 기타 STD 기왕력, 다양한 섹스파트너, 포경수술하지 않은 경우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1986~2008년 6월에 발표된 음경암 관련연구 31건을 검토하여 음경암 환자의 HPV감염률을 검토했다.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던 총 1,466례 환자의 HPV감염률은 46.9%였지만 남미 40.7%에서 북미 57.6%까지 지역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HPV형은 100가지가 넘지만 이번에 가장 많았던 것은 HPV-16로 61.5%를 차지했다. 두번째는 HPV-18로 13.2%였다.

드 산호세 박사는 “HPV-16과 18을 없애면 매년 약 7천건의 음경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17개국 이상에서 음경암 표본을 다수 수집하여 분석하는 국제연구가 진행 중에 있어 박사팀은 다른 HPV타입의 감염과 복수 타입의 동시 감염 관여에 대해 어떤 새로운 에비던스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사는 “현재 계통적인 국제연구가 다수 진행 중이지만 아마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HPV가 음경암에 미치는 문제가 해명돼 새로운 증거가 얻어질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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