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정신 및 행동장애로 분류되는 불안장애(F40, F41)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2001년 26만8천명에서 2005년 31만8천명, 2008년 39만7천명으로 최근 8년간 1.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14만2천명이고 여성은 25만5천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대 8만1천명, 60대 7만명, 30대 5만2천명, 70대 5만2천명 순이었다. 10대이하 연령에서도 1만5천명 가까운 실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년간 연령대별 실진료환자수 증가율은 30대까지는 감소하다 40대 이후부터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70대는 136%, 80대 이상은 185% 증가하는 등 전체 연령대 증가율(48%) 보다 높게 나타났다.

불안장애로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390억원에서 2005년 501억원, 2008년 793억원으로 8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공단이 부담한 2008년 불안장애 진료로 인한 급여비는 모두 536억원으로 외래 349억원, 약국 133억원, 입원 54억원 등이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김어수 교수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어지러움증, 가슴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계속 될 때는 불안장애를 의심해 봐야한다”고 말하고 “불안장애를 오래 방치할 경우 뇌기능과 심혈관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 자문을 구하고 치료 전략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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