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의료센터(BIDMC) 감염증과와 하버드대학 내과 클라이드 크럼패커(Clyde S. Crumpacker) 교수팀은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에서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MV) 감염이 고혈압 원인의 하나라고 PLoS Pathogens에 발표했다.

또 이번 지견은 CMV에 다른 위험인자가 추가될 경우 동맥경화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도 시사했다.

크럼패커 교수팀은 "이번 발견은 고혈압 치료에 대한 아주 새로운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다. 항바이러스요법과 백신이 고혈압치료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건강한 마우스를 (1)표준적인 먹이 (2)표준적인 먹이+4주 후 CMV에 감염 (3)고콜레스테롤 먹이 (4)고콜레스테롤먹이+4주 후 CMV에 감염-의 4개군으로 나누었다.

6주 후 CMV에 감염된 2개군의 마우스 경동맥에 작은 카테터를 삽입하여 측정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 후 혈압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콜레스테롤 먹이를 준 CMV 감염군에서 가장 혈압이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교수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서는 CMV가 고혈압에 관련하는 산소인 레닌의 발현을 증가시켜 CMV에 감염된 마우스에서는 안지오텐신II의 발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럼패커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마우스의 내피세포가 지속적으로 CMV에 감염되면 조직 배양에서 레닌 발현이 증가하고 고혈압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실험에서는 CMV감염에 고콜레스테롤 먹이가 추가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도 제시됐다.

교수는 향후 CMV가 사람의 혈관도 손상시키는지를 밝혀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성인의 대부분은 40세까지 CMV에 감염되기 때문에 CMV를 막는 항바이러스제와 백신에 의해 예방할 수 있는 고혈압례도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CMV는 피감염자의 면역기능이 낮아지지 않는 한 대개는 잠복상태에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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