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자에 저용량 도파민을 투여하면 신장이식 수혜자의 투석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유럽 다시설시험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냉동보존에 따른 장기손상을 막기 위한 이러한 약물처치는 이식 신장의 기능을 개선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시험에서는 기증자에 도파민을 투여할 경우 이식 신장의 기능이 좀더 빨리 개선되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4년 3월~07년 8월에 심장기능이 살아있는 뇌사 기증자 264례와 이들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487례.

기증자는 입원 당시 혈청 크레아티닌치가 정상이고 저용량 노르에피네프린을 투여해 안정 상태를 보인 환자를 적격자로 간주했다.

기증자를 저용량 도파민(분당 4㎍/㎏) 지속투여군과 비투여군(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 이식 후 1주간의 투석 필요성을 평가했다.

도파민 지속투여 기간은 중앙치로 344분이었다. 이식 후 1주간 여러번 투석이 필요했던 환자는 대조군의 260례 중 92례(35.4%)인데 비해 도파민 투여 기증자로부터 이식받은 군은 227례 중 56례(24.7%)로 유의하게 적었다(P=0.01).

이식 후 1주간 여러 번 투석받은 경우 3년 후 이식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저드비 3.61, P<0.001). 하지만 단 한번의 투석으로는 이러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기증자의 도파민 투여, 냉동허혈시간, 기증자의 나이, 수혜자의 체중이 이식 후의 신기능을 설명하는 독립된 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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