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이사장 이영석)는 오는 11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종합검진 및 진료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간의 날’(10월 20일) 10주년을 기념해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간검진을 비롯한 종합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무료 건강검진 행사에는 40여명의 간학회 소속 내과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이 참여해 A, B, C형 간염 검사와 간 기능검사를 비롯해 암검사, 심전도(EKG), 초음파 등 총 40여 개 항목에 대한 검진을 실시한다.

B형 간염 및 간 기능검사의 경우 검진 후 현장에서 즉시 결과를 분석해 간염,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건강관리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며, 그외 검진항목에 대한 결과는 2주 후 단원구 보건소를 통해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행사장에서는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놀이 등 한국문화에 낯선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영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간질환의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지난해 보여준 큰 호응과 관심 덕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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