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체를 움직이지 못하는 뇌졸중 중고령 환자에 대한 반복적이고 말로만 하는 운동 권장은 환자의 신체활동을 늘리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신경과 구드런 보이센(Gudrun Boysen) 교수팀이 실시한 무작위 비교시험(RCT)에 따르면 보다 강력한 개입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BMJ].

지도해도 유의차 없어

중등도 신체활동은 심혈관질환이나 첫 번째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뇌졸중 생존자에는 신체활동이 필수라고 알려져 있다.

신체활동에 관한 카운슬링을 함으로써 신체활동이 적은 생활을 하는 고령자의 활동 정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선행 연구에서는 신체활동으로 뇌졸중 생존자의 신체 균형, 보행능력, 건강상태가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졸중 후 생존자의 신체활동을 촉진시키는데 어떤 개입방법이 효과적인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보이센 교수팀은 RCT를 통해 반복적이고 말로만 권장하는 저비용 개입법이 뇌졸중 환자의 장기적인 신체활동을 촉진시키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덴마크, 중국, 폴란드, 에스토니아의 뇌졸중센터 4개 시설에서 치료를 받은 40세 이상 뇌졸중 환자 314명을 (1)퇴원 전과 후에 추적방문(24개월간 6회)하여 이학요법사로부터 신체활동을 촉진시키는 훈련을 받은 군 157례 (개입군) (2)동일한 추적방문하여 신체활동에 대한 훈련을 받지 않은 군(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걷기, 가벼운 운동, 가사, 노동 등 신체활동 수준을 Physical Activity Scale for the Elderly(PASE)를 이용하여 측정했다.

그 결과, 반복적이고 말로만 하는 권장은 신체활동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PASE의 평균 점수는 개입군에서 69.1로 대조군에서 64.0이었다.

또 개입은 사망,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낙상, 골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뇌졸중 환자의 신체활동 수준은 낮은 경향이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 후의 신체활동을 촉진시키는데는 보다 철저한 개입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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