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서호주대학(퍼스) 스테픈 터너(Stephen W. Turner) 박사팀은 유아기 후기와 소아기에 기도반응성(AR)이 항진한 환아에서는 통상의 천식 표현형인 천명이나 천식, 폐기능 저하(OLF) 위험이 가장 높았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
 
생후 12개월·11세 당시 AR항진과 관련

AR항진은 청년기에 호흡기질환, 아토피, 식사 등의 인자와 관련한다고 밝혀져 있다.

터너 박사팀은 253례를 대상으로 유아기와 소아기의 AR을 경시적으로 평가하는 출생 코호트 연구를 실시하고 유아기의 AR과 천식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했다.

피험아는 부모의 천식이나 아토피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으며 정규 모집단으로부터 추출됐다.

그 중 AR을 측정할 수 있었던 경우는 생후 1개월(유아기 조기) 202례, 생후 6개월(유아기 중기) 174례, 생후 12개월(유아기 후기) 147례, 11세(소아기) 176례였다.

생후 12개월에서 나타나는 AR 항진과 11세때 천명 증가는 상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P=0. 016) 생후 1개월 또는 6개월 시점에서 AR항진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또한 이러한 관련성은 유아기 초기에 VmaxFRC(기능적 잔기량)와는 독립적이었다.

유아기의 AR항진이 소아기까지 지속된 어린이의 특징은 (1)남아 (2)조기에 호흡기질환에 걸린 경우 (3)어머니가 흡연자-였다.

유아기 후기와 11세 때 양쪽 모두에서 평가할 수 있었던 경우는 116례였다.

이 가운데 어느 평가에서도 AR항진이 나타난 소아(26례)의 35%, 소아기에만 나타난 소아(30례)의 13%, 유아기 후기에만 나타난 소아(34례)의 12%, 어느 연령에서나 나타나지 않은 소아(26례)의 0%가 11세때 천명을 보였다(P=0.023).

이러한 군에서 천식으로 진단된 소아의 비율은 각각 27%, 20%, 12%, 0%였다(P=0. 038).
 
AR항진의 반수는 소실

터너 박사팀은 “출생 전부터 유아를 등록하고 11세까지 추적한 이 연구에서 천식과 관련한 AR항진이 시작되는 나이는 생후 6~12개월 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으로서 유아기와 소아기 양쪽에서 모두 AR항진이 나타나지 않은 소아에서는 천식이나 천명이 없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피험아의 절반에서 AR항진이 사라진 것도 중요한 지견이다. AR항진의 지속은 조기 호흡기질환, 부모의 천식 및 아토피와 관련이 있었다.

박사팀에 의하면 이번 연구와 비교할 만한 신뢰성있는 연구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전의 복수 연구에서는 생후 1개월까지의 폐색성 OLF나 생후 12개월 이후의 아토피가 그 후의 천식과 관련하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박사팀은 이전의 연구를 근거로 하여 “이러한 역학 연구는 출생 전후의 중요한 발달 단계에서 호흡기계에 가해진 일련의 상해가 통상의 천식 증상인 OLF, 아토피, AR항진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시의적절한 개입을 통해 이러한 상해의 어느쪽이든 막을 수만 있다면 천식의 예방이나 경감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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