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8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종플루 대책 및 의료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만호 회장은 “신종플루에 따른 환자발생을 줄이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종플루 지역치료집중센터’를 개설해 환자를 한 곳으로 모아 치료할 수 있는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해 모든 국민이 병·의원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염병의 경우 의약분업 예외사항으로 인정해 1차 의료기관에서도 치료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전염병의 경우 의약분업 예외로 해 의료기관에서 직접 투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비용을 국가나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것도 국가 재정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역치료집중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보건복지가족위에서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세균 대표는 “지난 1999년에 제3정조위원장을 맡으며 교육과 보건복지 분야를 담당한 적이 있다”며 보건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정 대표는 “최근 개인 병·의원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어려운 직업인 의사가 된데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 주는 것이 형평에 맞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경만호 회장과 나현 부회장, 신민석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대표와 최영희 의원, 전현희 의원, 백원우 의원, 강기정 의원, 김동철 의원, 유은혜 수석 부대변인, 허윤정 보건복지전문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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