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또는 복부방사선요법을 받은 소아암 장기생존자는 당뇨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소아암 생존자는 질환에 걸리기 쉽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연구팀은 이 위험의 특징을 좀더 자세히 밝혀내기 위해 1970~86년에 소아암으로 진단받은 장기 생존자 8,599명과 그 형제 중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2,936명의 당뇨병 유병률을 비교했다.

평균 연령은 소아암 생존자가 31.5세(17~54세), 형제가 33.4세(9.6~58.4세)였고 당뇨병 유병률은 각각 2.5%, 1.7%였다.

BMI, 연령, 성별, 인종·민족, 수입 등을 보정한 결과, 소아암 생존자는 형제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1.8배 높고(P<0.001), 특히 전신방사선요법[오즈비(OR) 12.6, P<0.001], 복부방사선요법(OR 3.4, P<0.001), 두부방사선요법(OR 1.6, P=0.03)을 받은 생존자에서 위험이 높았다.

보정한 모델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는 전신방사선요법(OR 7.2, P<0.001), 복부방사선요법(OR 2.7, P<0.001), 알레르기화학요법제 사용(OR 1.7, P<0.01), 0~4세 암진단(OR 2.4, P<0.01)과 관련했다.

연구팀은 “전신 또는 복부방사선요법을 받은 소아암 생존자는 BMI와 신체활동의 부족에 관계없이 당뇨병 위험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