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좀더 적극적으로 낮추면 심부전과 뇌혈관계 질환에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의대 살림 유스프(Salim Yusuf )박사는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ACTIVE-i (Atrial Fibrillation Clopidogrel Trial With Irbesartan for Prevention of Vascular Event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사는 “뇌졸중 및 다른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항혈전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혈압을 낮추거나 심장 리듬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상호 보완적인 접근도 중요하다”면서 강압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CTIVE-i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 9천명을 대상으로 한 ACTIVE연구의 서브프로그램으로 올 6월 연구가 종료됐다.

이베사탄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1차 엔드포인트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혈관성 사망'을, 복합 엔드포인트로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으로 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엔드포인트에서는 2개군간에 차이는 없었지만 복합 엔드포인트를 추가할 경우 이베사탄군이 약간 낮게 나타났다(7.3% 대 7.7%).

복합엔드포인트에서 나타난 2개군간의 차이는 이베사탄군에서 약 14% 유의하게 감소했다(2.7% 대 3.2%).

아울러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발작 및 비중추 신경계 색전증의 발생률’에서는 2.9% 대 3.4%로 이베사탄군이 13%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낫다. 내약성은 2개군 모두 비슷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맥매스터대학 스튜어트 코놀리(Stuart Connolly) 박사는 1차 엔드포인트에 차이가 없는 이유에 대해 "환자들이 시험에 참여하기 전부터 몇 개의 혈압약을 이미 복용하고 있었기 때문에(시험약을 제외하고도 평균 2개 이상)_이베사탄 투여에도 혈압 강하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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