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간호·보건학부 린 체노웨스(Lynn Chenoweth) 교수팀은 퍼슨 센터드 케어(Person-centered care;PCC 해당 사람 중심의 케어)와 치매 케어매핑(dementia-care mapping;DCM)이라는 방법은 모두 개호시설에서 치매증환자의 불안(agiation)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Lancet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PCC는 단시간에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시설 개호에서 표준케어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매환자들이 요구하는 내용은 다양하다. 따라서 이들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으며 불안, 수면장애, 비명, 울기, 조급성(pacing) 등 ‘잠재성 요구에 의해 야기되는 치매환자의 행동’(Need-driven Dementia-compromised Behavior;ND)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

시설 개호에서는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춰 여러 치매환자를 1명에 맡겨 두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만 이러한 방법 자체가 문제 행동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2041년까지 전세계 치매 유병률은 현재의 4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한정된 자원과 의료진으로 치매환자의 케어 수준과 QOL 유지가 가능한 개입법을 도입하는게 향후 과제가 되고 있다.

각 피개호자에 맞춘 행동개입법으로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는 PCC와 DCM은 치매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킨다고 확인됐지만 지금까지의 에비던스는 주로 기술적 보고와 관찰지견이었다.

체노웨스 교수팀은 이번 추가 에비던스를 확보하기 위해 Caring for Aged Dementia Care Resident Study(CADRES)를 실시했다.

이 시험에서는 시드니 15개 개호시설에 입소한 60세 이상 치매환자 289례를 (1)PCC군 (2)DCM군 (3)통상케어군-의 3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이러한 개입방법의 효과, 특히 QOL이 개선되는지,  NDB가 감소되는지, 향정신약의 사용과 사고, 상해 발생률이 감소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했다.

불안 감소는 시험끝나도 지속

개호자는 자신이 담당할 개입법의 훈련과 지원을 받고, 통상 케어 담당의 개호자는 평소 사용하던 방법을 계속했다.

코헨 맨스필드불안평가표(Cohen-Mansfield Agitation Inventory;CMA)를 이용해 29종류의 불안성행동(물어뜯기, 할퀴기, 물건감추기)을 측정했다. 이 평가는 시험시작 전, 4개월 후, 시험종료 후 4개월째 추적관찰시 실시됐다.

그 결과, PCC와 DCM은 모두 시험종료 시점에서 통상 케어 보다 불안성을 줄여주고 그 효과는 시험이 끝난 후에도 유지됐다.

4개월 후 추적관찰 검사에서는 불안이 더 줄어들었다. 그러나 어떤 개입방법에서도 QOL이나 우울, 환각 등의 정신신경학적 증상에 유의한 개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체노위스 교수팀은 “어떤 개입방법도 향정신제의 복용량의 감소와 관련이 없으며 DCM과 전도(낙상) 감소 사이에만 상관성이 나타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1개 시설 당 비용은 PCC가 2,250달러로 DCM의 1만 34달러 보다 훨씬 낮았다. DCM은 전문가훈련도 필요하고 노동집약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교수는 “DCM은 대부분의 개호시설에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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