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을 호소하는 남성이 최근 5년사이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골다공증 환자수는 2004년 48만 7,519명에서 2008년 65만 7,073명으로 5년 사이 1.3배 가량 증가했고 2006년 이후 환자수는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5년간 50대 미만의 연령층에서는 감소하는 반면 60세 이상은 2004년 대비 약 70%가 증가했다. 2008년의 경우 50대 이상이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1.4%(50대 22.5%, 60대 이상 68.9%)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골다공증 환자수는 2004년 2만 4,238명에서 2008년 4만 3,589명으로 5년 사이 약 1.8배 증가했으며, 2006년 이후 매년 20%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50대 남성에서 골다공증 환자수는 2004년 4,389명에서 2008년 6,876명으로 5년 사이 1.6배 증가했고, 60세 이상에서는 2004년 1만 5,576명에서 2008년 3만 1,723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남성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스테로이드 제제 장기 복용, 운동 부족, 음주와 흡연 반복, 위장장애로 인한 영양섭취 불량, 골다공증 가족력 등이 꼽힌다.

복지부 관계자는 “여성의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골다공증이 최근 들어서는 남성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남성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하고 알코올섭취를 줄이며 금연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낙상위험의 감소를 위해 근력강화 및 균형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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