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체스터대학의료센터 조지 슈왈츠(George J. Schwartz) 교수팀이 정기 진찰시 수집한 파라미터만으로도 저렴하고 빠르게 소아의 신장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새 추정사구체여과량(eGFR) 산출식을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iGFR을 기준으로 사용

기존 소아의 신기능 측정에는 시간과 비용도 문제였지만 정작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 내인성 크레아티닌클리어런스가 eGFR 측정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여러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다.

슈왈츠 교수팀은 새로운 산출식을 만들기 위해 소아의 만성신장병(CKiD) 코호트에 등록된 소아 349례(1~16세)의 베이스라인 당시 얻은 측정 데이터를 이용했다.

이오헥솔(iohexol) GFR (iGFR)중앙치는 41.3mL/ min/1.73㎡(4분위 범위는 32.0~51.7), 혈청크레아티닌(Scr) 중앙치는 1.3mg/dL 이었다.

교수팀은 이오헥솔의 혈장 클리어런스를 이용한 iGFR을 골드스탠다드로 하여 키, Scr, 시스타틴C, 혈중요소질소(BUN)와 성별로 구성된 식을 만들고 선형회귀분석을 통해 정밀도, 적합도, 정확도를 평가했다.

교수팀이 개발한 식은 다음과 같다.

GFR(mL/ min/1.73㎡)=39.1[키(m)/Scr (mg/dL)]0.516 [1.8/시스타틴C(mg/L)] 0.294 [30/BUN (mg/dL)] 0.169[1.099]남성[키(m)/1.4]0.188

교수팀에 따르면 내인성 Scr, 시스타틴C와 BUN을 식에 포함시켜 정밀도와 정확도를 최적화시켰다.

교수팀은 “대부분의 임상화학검사실에서는 성인의 eGFR은 Modification of Diet in Renal Disease (MDRD)식을 이용해 산출되고 있지만 소아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식을 이용하면 소아에서도 키만으로도 표준적인 화학측정치를 통해 GFR을 추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CKD 검진에 이용

이 식을 통해 eGFR 87.7%는 iGFR 30% 이내, eGFR 45.6%는 iGFR 10% 이내가 됐다.
또 슈왈츠 교수팀은 “CKiD환아 168례를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 1년째에 이 식은 과거 발표된 소아용 추정식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교수팀은 또 “cm 단위로 측정한 키를 이용해 간이 산출식 0.413(키/Scr)에서는 eGFR식과 근사치를 얻었다”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장래적으로는 이식을 통해 소아 전체를 대상으로한 만성신질환(CKD)의 검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춘기가 됐어도 식을 바꿀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대상 코호트에서는 성장한 청년의 비율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다른 집단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식을 검토한 집단은 GFR이 15~75ml/min/ 1.73㎡의 범위인 소아 뿐이라서 신기능이 비교적 높은 소아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교수팀은 “CKD환아의 추가 신장손상을 예방하려면 신독성을 나타내는 약제의 투여량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GFR을 추산할 수 있는 식이 유용하다”면서 임상의학에서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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