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7일 김우식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난민들을 돕기 위한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전쟁 중반기인 4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자원자를 모집하여 내과 소아과 외과 정형외과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세브란스봉사단은 조선일보사의 후원을 받아 의사 간호사 등 6명의 제1진이 31일 이라크로 출발, 6월 9일까지 바그다드 알카시에병원과 추자와병원에서 진료를 한 후 현지 상황을 분석하여 필요한 경우 수차례 또는 연중내내 이라크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칠 계획이다.

제1진은 사지절단 등 외상환자가 많다는 정보에 따라 김동수교수(소아과)를 단장으로 조정호교수(내과), 최종혁교수(정형외과), 김기준교수(마취과) 등 교수급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됐다.

강진경 연세의료원장은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세브란스와 한국민의 사랑을 심어주고 세계만방에 전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