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당뇨합병례와 65~75세 고령환자에서는 PCI에 비해 CABG가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대학 마크 흘랏키(Mark A. Hlatky) 교수팀이 다지병변을 가진 관상동맥질환(CAD) 환자를 대상으로 관혈적 관동맥우회술(CABG)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이러한 환자에서는 카테터, 풍선, 스텐트를 이용하는 저침습성 PCI보다 CABG가 바람직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뇨합병례에서는 30% 낮아

관혈적 수술에서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는 CABG가 여러 무작위 비교시험을 통해 저침습 PCI와 많이 비교됐지만 나이, 성별, CAD 정도 등에 따라 수술 결과가 좌우되는지를 검토할 만큼 대규모 시험은 지금까지 실시되지 않았다.

흘랏키 교수는 전체 환자와 각 서브그룹을 대상으로 2개 치료법을 비교 검토하기 위해 10건의 무작위비교시험 연구자의 도움을 얻어 7,812례 환자의 장기 결과를 평가했다.

PCI는 전체 시험 가운데 6개 시험에서 풍선혈관성형술, 4개 시험에서 베어메탈 스텐트를 이용했다. 약 6년간(중앙치) 추적 결과, 전체 사망률은 CABG군(15%)와 PCI군(16%)에서 같았다.

그러나 당뇨병 합병례의 사망 위험은 PCI군에 비해 CABG군에서 30% 낮았다. 마찬가지로 65~75세의 환자 사망위험도 PCI군에 비해 CABG군에서 18% 낮았지만 55세 미만 환자에서는 25% 높았다.

교수팀은 “다지병변을 가진 대부분의 CAD환자에서는 CABG 후와 PCI후에서 장기 사망률은 같았다. 따라서 치료 선택은 다른 결과에 기초해 환자가 원하는 형태로 실시돼야 할 것이다. 당뇨병합병례와 65세 이상 환자에서는 CABG에서 사망률이 낮다는 점에서 이 방법이 보다 바람직한 선택지일지도 모른다”고 결론내렸다.

PCI가 바람직하기도

존 래드클리프병원 심장외과 고문이자 옥스퍼드대학 심혈관외과 데이빗 타가트(David P. Taggart) 교수는 관련논평(2009;373:1150-1152)에서 “보다 중증의 CAD환자, 특히 당뇨병 합병 환자에서는 양호한 생존율과 중재술 재실시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CABG가 우수하다. 그러나 별도로 실시된 SYNTAX 시험에서는 CABG 적응이 없거나 거부하는 환자에는 PCI가 단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방법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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