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예테보리】 편두통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신체적 건강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예테보리대학 살그렌스카아카데미 이학요법 제인 칼슨(Jane Carlsson) 교수는가 Headache에 발표했다.

편두통환자에게는 되도록 몸을 많이 움직이라고 권장하지만 실제로 편두통발작을 줄인다고 입증한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없다. 따라서 운동프로그램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편두통환자는 신
체활동으로 인해 심각한 발작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유산소운동을 피하고 있다.

칼슨 교수는 “신체활동은 약간만 해도 이익이다. 하지만 스포츠센터에서 운동하다 격한 두통과 구토기를 일으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는 편두통환자 20례를 대상으로 이학요법사의 지도하에 자전거 운동을 포함한 주 2회 특별 실내운동 프로그램을 12주간 실시하고 편두통 상태, 부작용, QOL을 평가했다.

그 결과, 최대 산소섭취량은 32.9mL/kg/min에서 362mL/kg/min으로 증가했다(P=0.044). 훈련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한 편두통발작이 1례에 나타났지만 다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대표연구자이자 이 대학 두통센터 이학요법사인 엠마 바키(Emma Varkey)씨는 “피험자의 산소섭취능력이 크게 증가돼 훈련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공동연구자이자 이 대학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신경과 마티아스 린드(Mattias Linde) 박사팀은 “이런 종류의 운동으로 발작 발생률이 늘어날 위험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운동에 의한 편두통 발작을 방지·완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할 생각이다. 이미 대조군과 비교하는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는 전 인구의 최대 10% 이상이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다. 편두통은 격한 두통을 반복하고 중증 오심과 구토 나아가 광·음과민을 일으킨다. 발작은 2시간에서 며칠간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유전성이라는 견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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