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에라스무스대학 흉부센터 패트릭 세루이스(Patrick Serruys) 교수는 “생체흡수성 폴리머를 이용한 에베롤리머스 방출형 스텐트(BVS)는 단일 관상동맥1지 병변을 가진 환자에서는 삽입 2년 후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심장사망, 표적병변의 재치료 또는 스텐트내 혈전(혈류차단)의 보고도 없다”는 ABSORB(A bioabsorbable everolimus-eluting coronary stent system) 시험의 2년차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이상반응은 심근경색 1례뿐

현재 사용되는 금속스텐트는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스텐트 삽입 후 몇개월이 지나면 그 부위에 재협착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2차적 혈류 차단의 치료는 쉽지 않다.

또한 혈관의 개존성을 관찰하기 위해 MRI와 CT를 사용하는 경우 금속 스텐트 간섭을 받는다. BVS는 이러한 문제 대부분을 피할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ABSORB시험은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BVS 효과를 평가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2008년 몇가지 유망한 결과가 얻어졌다.

삽입 후 6개월째 스텐트내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으며 심각한 심장사고(MACE)의 발생률도 낮아(3.3%), 이 수기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이익이 이후에도 지속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다.

교수팀은 이번 최초의 ABSORB시험에 참가한 환자 30례를 대상으로, 삽입 2년 후의 결과와 광단층촬영기술(OCT)와 멀티슬라이스 CT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검사로 추적한 결과를 보고했다.

삽입 2년 후 심각한 이상반응은 심근경색 1례 뿐이었고 6개월~2년에는 신규 이상반응의 발생은 없어 안전한 디바이스로 판명됐다.

신규 협착과 재발 방지

세루이스 교수에 따르면 BVS는 2년이 지나면 흡수되기 때문에 재협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또 플라크 면적이 혈관 크기(혈관면적)의 변화에 상관없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그 결과, 새로운 협착은 없었다.

“이러한 지견은 좀더 규모가 큰 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BVS 또는 이와 유사한 디바이스는 혈류를 막는 플라크의 치료에서 혈관통합성을 회복시키는데 매우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상라파엘과학연구소 안토니오 콜롬보(Antonio Colombo) 교수와 컬럼버스심장센터병원 앤드류 샤프(Andrew Sharp) 박사는 관련 논평(2009;373:869-870)에서 이번 지견을 ‘대발견’이라고 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좀더 복잡한 병변을 가진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시험에서 기존 약물방출스텐트와 같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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