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합병증이 적고 방광이 뚫리는 방광천공도 거의 없는 새 요실금 수술법이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는 기존 수술법인 Canal TOT를 수정, 보완시킨 수술법을 Journal of Urology에 발표했다.

새 수술법은 질 양쪽에 비스듬한 절개를 2개를 만들고 그 사이를 터널(Canal)을 만들어 망사모양의 무장력 테이프를 넣고, 골반 상단에 구멍을 내어 갈고리를 이용해 테이프를 빼내 테이프가 요도를 수평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Canal TOT법의 경우 방광 천공 가능성이 0.4%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 수술법을 이용하면 0.1%로 낮출 수 있다.

종전 TOT 방식의 경우 질의 절개 면으로 손가락을 넣어 테이프를 골반 상단으로 빼내는 갈고리를 유도할 때 손가락 끝과 갈고리 끝 사이에 빈공간이 발생했었다.

문제는 이 공간이 생기면서 방광이 처질 경우 갈고리를 질 절개 면으로 유도하다 방광을 천공시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Canal TOT의 경우 갈고리 유도하는 손가락 끝이 골반 상단부분까지 닿아서 이전 TOT 방식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수술 부위까지 집도의가 촉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광 천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1개의 절개 면으로 테이프의 장력을 조정하다보니 장력이 세거나 약할 경우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기존 수술법에 비해 새 수술법은 2개의 절개 면으로 테이프의 장력을 조정하기 때문에 수술 후 배뇨장애 등의 합병증도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새 수술법을 시행한 200여건의 수술 결과, 단 한건의 방광천공 및 배뇨 장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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