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는 젊은 여성도 가다실을 접종하면 추가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영국 16~26세의 여성 1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조사로서 최근 영국 주간의학전문지인 펄스(Pulse)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HPV에 노출된 적 없는 군(성경험이 없는 군 등)과 HPV 6, 11, 16, 18형에 노출된 군으로 나누어 자궁경부 병변건수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암성 자궁경부병변(CIN 2/3 혹은 자궁경부 상피내선암) 예방 건수에서 HPV 비노출 여성군의 경우 1만명 당 30건의 병변이 관찰된 반면 HPV노출 여성군에서는 40건이 관찰됐다.

질확대경검사를 통한 추정 감소 건수는 모두 1만명 당 130건으로 같았으며, 비정형 세포 검사에 따른 감소는 HPV 비노출 여성군의 경우 1만명 당 130건, HPV 노출 여성군은 150건으로 유사했다.

패터슨 암연구소의 면역학장인 피터 스턴(Peter Stern) 교수는, “HPV에 노출됐어도 다른 유형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또한 자연 면역에는 아무 영향이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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